오늘 드디어 레벨2 프리다이빙 코스 첫날이다!!!
가슴이 쿵쾅쿵쾅하면서도 편안하게 해야지~마음 먹으면서 반탈레로 갔다
첫날 해보기로 한 것들은
1. 2분30초 이상 스테이틱 호흡
2. 50미터 다이나믹엑서사이즈
데브림, 라이언, 푸키, 파이프 그리고 나
사실 한명이 더 있는데 안온거다. 데브림 말로는 아침 요가수업에는 왔었는데 지금 잠든거같다고 ㅋㅋㅋ
그래, 아침 요가까지 하면 너무 피곤해~~~
코스를 하러 루크베이 해변쪽으로 헤엄쳐서 가는데 라이언이랑 파이프가 자꾸 더 멀리 가는거다.
왜저리 멀리가지 싶어서 겨우 따라가려는데, 뭔가 이상해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우리팀은 저 멀리 뒤쪽에 있는거 ㅋㅋㅋ
다른 사람들 따라가고 있었던거다.
에휴~
다시 뒤돌아가면서 아~에너지 다 쓰면 안되는데 걱정도 하고(오바하는게 나의 본능) ㅋㅋㅋㅋㅋ
암튼 그러고 스테이틱호흡부터 시작했다.
푸키, 파이프 나란히 3분을 무난히 넘기고 3분15-20초 정도를 했다.
나 스스로 그저 편안하게 하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시작했다. 역시 데브림이 옆에서 시간을 체크해주고 하니 너무 편안한거다.
그래서 나도 3분 30초를 해냈다!!아싸!!!
다들 놀랐다 ㅋㅋㅋㅋㅋ
겁많고 레벨1을 겨우 패스한 말리가
숨 참는거 싫다고 만날때마다 징징대던 말리가
3분을 넘은것도 신기한데 3분30초라니!!
아싸
우하하하
내가 해냈다!!
그러고 두번째 다이내믹다이빙
바닷 속에 총 50미터 길이의 로프를 설치하고 한번의 숨으로 끝까지 가야함(25미터 지점에 돌을 놔서 표시)
아니, 나랑 같이 하는 파이프 왜이렇게 잘해~처음엔 그냥 방콕 사는 술좋아하는 백수인줄 알았더만 ㅋㅋ
지난번에 보니 다이빙에 별 흥미없는 줄 알았는뎈ㅋㅋㅋ
오늘보니 왜케 열정적이야!!!
외국에서 놀다온줄 알았는데 똑똑하고 듬직하네 생각보다..암튼 좋은 사람과 다이빙하니 나에겐 더 안정적이긴한거같다.
파이프도 참 차분하게 잘해낸다. 그런 사람이랑 같이 해서 난 더 좋다. 혼자 과정을 해내도 마음이 좀 불편한데, 남을 많이 신경쓰는 나라 그런가 이런거 할때도 내가 차라리 좀 못하는 편이 마음이 편한거다;;
이상한 말리
어쨌거나 파이프는 50미터도 한번에 훅!!해냈다.
난 처음에 팔을 쭉 머리위로 펼치는 자세를 하고 다이내믹다이빙을 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어디가 중간지점 돌이지?”이걸 계속 생각하면서 갔다.
가다보니 다리도 아프고!!아~이제 그만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라왔다. 한 30미터 지점이었던거같다. 더 할 수 있었는데, 올라온거다.
두번째 시도.
이번에는 그냥 숨에 집중하기로 생각했다. 그저 숨을 잘 참고 있는 그 순간만 생각하기로..
팔도 그저 편하게 내려놓고 다른건 신경쓰지말고 그저 숨과 수축이 오는지 그런것만 생각하기로 하고 내려갔다.
잘하고 있어~생각하다보니 금방 25미터가 나왔다. 근데 반을 지났다는게 흥분되서인지 약간 숨참는게 벅차려고 했다. 그래도 귓가에 데브림의 목소리를 생각하며 ‘a little bit more!a little bitt more!’
조금더 가다가 안되겠다, 이 쯤이면 끝이 보여야하는데 싶어 앞을 보니 50미터 지점의 부이에서 내려온 로프가 보였다!
“저기다!”
이때부터 진짜 발 겁나 빨리, 수축도 엄청 빨리 시작됐다. 하지만 한 15미터?그 거리를 엄청 참으며 가서 결국 50미터 지점에 도착했다!!!
럭키!!
대박이다. 라이언도 사실 오늘 내가 50미터 다이나믹다이빙은 못할 줄 알았는데 놀랐다고 ㅋㅋㅋㅋㅋㅋ
오예
모두들 나에게 놀랐지, 아무렴!
내가 한다면 하지!
나 스스로도 다른 사람처럼 느껴진 나였다. 이상했다. 내가 평소에 ‘저 사람 참 차분하고 괜찮은 사람이구나~’했던 그 사람이 내가 된 기분이었다.
오늘.
너무 오바인가 ㅋㅋ
암튼 순간적으로 2초 정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나 괜찮은 사람인거같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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