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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태국 꼬따오 살기(21.5.31~)

태국 꼬따오 살기]안니의 이름은 허니, 혼자 해본 페이퍼컷

by MALI_kr 2021. 7. 8.

아침에 비바람이 너무 불고 파도는 세고, 뭔가 뿌연게 희안해서 바로 바다에 나가봤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거다. 바다에 오로지 나밖에 없고 시원한 바람과 약간의 빗방울 그리고 강아지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게 귀엽고~
한참 그 기분을 느끼다 스탭을 만나서 강아지 이름을 다시 들어보니 ‘허니’라고 하는거다ㅎㅎ
안니랑 허니, 발음이 너무 비슷해서 안니인줄 ㅋㅋ 안니는 태국어로 ‘이것’정도의 뜻인데, 난 유기견이라 이름 없이 막 부르는건줄 ㅋㅋ

어제 배운 페이퍼컷을 혼자 해보다가 어느순간 밖을 보니 저렇게 선베드 밑에 들어가서 자고 있는거보고 어찌나 귀엽던지~~
도대체 언제 온건지~소리도 없이 와서 저리 자고 있으면 너무 사랑이잖아.
저런 모습 보면 나도 모르게 까치발로 걷게 된다. 혹시 나때문에 깰까봐ㅎㅎ

미쉘이 칼이랑 커팅보드(?)를 빌려준 덕에 혼자 가만히 앉아서 Thank you를 오려봤다.
글자 안에 패턴을 넣으려고 한건데 아이디어에 한계가 ㅋㅋ
되게 간단한데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거같다. 약간씩 주춤주춤하면서 해서 그런거같다. 한번 오리고 나면 다시 붙이기 어려워져서인지 조심조심 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이것도 그냥 해보는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있게 해야하는데, 다시 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마음 한쪽에 있는거같다.
근데 이거 하나하고 하루종일 쉬었다 ㅋㅋ

오늘은 바닷가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저를 먹었다.
가는 길이 갑자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졌는데, 식당에 도착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완전 비바람이 쏟아졌다ㅎㅎ
무서울 정도였는데, 바다는 그 와중에 너무 멋졌다.
우리 숙소보다 약간 지대가 높은데, 그게 또 그만의 멋이 있었다.

비가 내려서 좀 안쪽에 앉음ㅎ

바다 보면서 싱하 마시면 얼~마나 마싯게요?
게다가 여기 음식들도 맛있고 뷰는 말할 필요도 없고, 가격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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