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에 처음 와서 일몰시간에 쓰레기를 줍다가 쓰레기더미에 쌓여있는 ‘해마’를 발견했었다.
처음엔 그게 해마인지 모르고, 해마모형의 플라스틱 장난감정도로 생각했다
살짝 눌러보니, 생물 오징어같은 느낌으로 눌리는거다!!
헉 살아있는거구나. 싶어서 당장 들어서 바닷물 속으로 던져줬다.
사진따위 찍은 생각도 못했다. 그저 빨리 살려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나중에 친구가 사진을 찍어뒀으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아쉬웠다!!!
그저 그 몇초간의 시간이 해마에게는 목숨이 오고가는거 아닐까해서(급한 내 성격탓도 있고) 그저 살려주는 것에 급급했는데,,다음엔 이런 일들을 꼭 증거로 남기고 사람들과 공유해서 더 많은 해마를 살릴 수 있는 시작이 되면 좋겠다 흑.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더랬다.
루비네랑 이 일을 이야기나누고 했는데, 이것을 계기로 루비네 귀걸이의 새 프로젝트로 ‘해마’디자인을 만들고 싶다고 한거다.
아니 사실 한 5가지 정도 시안을 주면 프로젝트를 만들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줘서 몇가지를 만들어서 줬는데, 그 중에 해마 디자인으로 귀걸이를 하나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해마를 주제로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봤다.
근데 만들다가 내 의도를 잃어버리고 정신을 놓아버렸닼ㅋㅋㅋㅋㅋㅋ
이런걸 해봤어야지….
2021.7.4
루비가 선금을 먼저 내 손에 쥐어줘서 잘하고 싶은데ㅠㅠㅠㅠ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보다 이게 한가지 디자인으로 선택한다는게 쉽지가 않다는걸 느꼈다.
내가 선택한 것으로 디자인이 되고, 상품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려워지는거다.
난 단순하게, 내가 물건을 산다면 어떤걸 구입할지 생각하고 내가 사고 싶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해봤는데, 이게 약간 너무 엠블럼해서 이 쥬얼리샵이랑 또 안맞는거다.
그리고 막상 만들고보니 너무 평범해지는거지.
내가 특별할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렇지않다는거다.
이 세상에 더이상의 창조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 머릿 속에서 나왔다고 믿지만 내 머릿 속에서 나온게 아니라는거다.
나도 어디선가 본 것, 어디선가 느꼈던것을 무의식 속에서 짜맞춘거같다는거지
아무튼, 내가 생각한게 내가 생각한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약간 우울해졌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잘 모르겠다ㅠㅠㅠㅠㅠ
디자인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그 사이트에 있는 도안들이 그저 귀여운 디자인이길래 쉽게 느꼈는데, 전혀 쉽지 않잖아
역시 이게 아마츄어와 프로의 차이구나..그들은 프로였다.
내가 컴퓨터도 안챙겨와서 백잣꺼 컴터를 사용했는데, 아 시간이 부족했다. 뭔가 미안하고…집에서 스케치를 더 해봐야할거같다.
내일 더 생각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오늘 무에타이 수업 들었다.
근데 역시나 내 다리에 힘이 너무 없다. 내가 킥 하면서도 내 팔보다 힘이 더 안들어가는 느낌 ㅋㅋ
근육부터 길러야할 듯하다.
내가 간 곳은 몬순짐이고, 이게 현재 시간표

12번 패키지를 끊었는데, 다음엔 HITT?인가 저걸 들어봐야겠다. 아까 보니까 약간 타바타같이 일정시간 동작하고 바꿔가면서 다른 동작하는거같았다.
나에게 필요한 것!!
패키지 끊으면 헬스장 무료 한달 이용도 가능하다.
아 그리고 꼬따오 편집샵 하나 더 발견했다.
옷부터 생활소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다. 신기한건 내가 카트만두에서 사온 수작업한 가방, 소품 브랜드가 있는데, 그 샵의 물건들도 여기에 있는거다.
내가 산거랑 똑같은것들도 있어서 바로 알아봤다 ㅋㅋㅋ
아 히말라야 다시 가고싶다ㅠㅠㅠ
진짜 이 세상 여행의 끝판왕 느낌 히말라야. 그 물건들을 보니까 너무 생각났다.
카트만두에서 사면 훨씬 싸고 더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는데, 여기서 사도 괜찮을듯하다. 가격 괜찮다 ㅋㅋ

그냥 길거리샵보다는 약간 더 가격이 있는 느낌이지만, 그 값어치가 있는 느낌이다.
나 지나다 원피스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와서 사야지 했는데, 다시 갔더니 벌써 팔렸더라는ㅠㅠㅠ
역시나 고민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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