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1999)
주연:위노나 라이더, 안젤리나 졸리
제목은 많이 들어본거같은데, 본적은 없는거같은 영화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재미없으면 꺼야지했는데..깜짝 놀랐다.
스토리도 재밌고 캐릭터들도 완전 매력적이다.
솔직히 안젤리나 졸리는 액션하는 것들이나 마녀로 나오는것들만 봐서 왜그리 인기가 있는지 사실 잘 몰랐다.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나는 나이가 좀 든 모습만 본거였나보다
젊을 때의 안젤리나 졸리는 정말 미쳤다 ㅋㅋ
연기력에 미모, 극중 미친 여자로 나온거까지 정말 홀딱 빠져서 봤다.
나시티 입은 몸매와 그 얼굴에서 나오는 느낌마저 연기를 돕는다(너무 외모만 이야기했네)
같은 여자로서 눈을 뗄 수 없는~~
영화는 자아가 한없이 무너진 수잔나가 정신병원(정신 요양원)에 반강제 입원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 속에서 자기를 알아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그리고 그것을 도와주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 하나가 안젤리나 졸리 ㅎ
난 영화를 보고나서 이걸 알았는데, 보면서도 이게 실화일거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역시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다 가상의 세계같이 느껴지면서도 현실이고, 이 사람 저 사람 왔다갔다하면서도 나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나를 깊이 알고 내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나를 알아가는게 쉽지않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에 쉽게 빠져드는지, 그리고 무슨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지..
그런걸 알아내는게 사람 인생의 큰 숙제같다.
그냥 입에서 뱉어내는 말들 안에 내가 없다면, 그건 그저 허공일 뿐이라는.
(허공에서 사는 사람도 존재하고 나쁘지않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 역시, 의식하면서 살기엔 내공이 필요한거같다. 그리고 그 의식에서 문제가 시작하는거같기도하다.
늘 뭔가가 문제시 되는 순간, 그것이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그저 살아간다면 그 역시 아무것도 아니다.
법륜스님의 '행복의 반대가 불행이 아니다'라고 했던 강연이 생각난다.
그저 하루를 살아가며 감사한 것, 불행하지않은 상태 그것이 어쩌면 행복일수도 있을거같다.
행복이 있다고 믿지않으면 어때?
불행이 없는 오늘이 감사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