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태국 꼬따오 살기(21.5.31~)

꼬따오 살기]프리다이빙, 미쉘이 영국으로 떠난 날

MALI_kr 2021. 8. 5. 00:00

오늘 투란, 푸키, 뜨롱과 프리다이빙을 갔다.
뜨롱은 프리다이빙 레벨1의 마지막날.
사실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려서 너무 다이빙 가기 싫은거다(늘 아침은 뭐든 하기싫고 귀찮은걸로 시작하는 나)
그래서 갈까말까 백번 고민하다가 약속했으니 가야지~하는 마음으로 가는데, 해가 나오는거다.
그 순간부터 기분이 너무 좋음~~~
다이빙 가서 신나기 시작했다.

약간의 파도가 좀 있었지만, 배 타고 나가는 그 5분이 진짜 너무 신났다.
처음 웜업으로 내려가는데, 10미터를 프리이멀젼으로 훅 내려간거다!!
대박 이제 10미터정도는 쉽게 내려갈 수 있는 나를 발견했다 ㅎㅎ
뜨롱은 처음에 이퀄라이징 안되서 몇 미터 못내려갔는데, 갑자기 뭐가 바뀐건지…갑자기 10미터를 훅훅 내려가기 시작했다 ㅋㅋㅋ
뭐지?
암튼 그러고 나는 덕다이빙을 하면서 내려가려고하는데, 내 몸이 완전히 까먹은거다. 덕다이빙따위 해본적 없는것마냥 ㅋㅋㅋ
이게 무슨일이야..
결국 덕다이빙 제대로 못하고 끝났다 ㅋ
뭔가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프리다이빙이 끝났다.
으아 연습을 더해야겠다.

그리고 오늘은 미쉘이 방콕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방콕에 간 다음에 8일 영국으로 떠난다고 했다.

미쉘과 라떼


저녁을 같이 먹으려했는데, 답장 기다리기 지루해서 일단 반탈레로 갔다.
반남차에서 다같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다같이 미쉘이랑 밥먹으러 갔는데, 반탈레에서 저녁을 준비해준거다.
근데 뭔가모르게 엄마가 해준 음식이 자꾸 생각났다.
뭔가 떠나는 친구를 위해 준비한 이 저녁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태국친구들과 태국음식들..
소갈비가 생각나는 돼지갈비찜같은것과 야채볶음, 치즈와 민트가 들어간 또르띠아, 밥, 돼지고기볶음…
뭐지?
이 음식을 같이 먹기만 했는데도 사람들의 이 끈끈함이 나도 느껴졌다.
이 안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함이 느껴졌다.

저녁을 먹고 항구에 또 다같이 오토바이 타고 나가서 배웅을 했다.
눈물은 안났다. 또 만날거니까..
하지만 아쉬움은 너무 컸다.
헤어지고 숙소에 돌아와 이 커다란 사랑스러움과 한없는 아쉬움을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이 글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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