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태국 꼬따오 살기(21.5.31~)

태국 꼬따오 살기]꼬따오에서 뭐하며 살지?19일째 타이다이염색(Tie-Dye)/홀치기염

MALI_kr 2021. 6. 19. 00:19

꼬따오에서 정말 예술적/예술가인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루비는 쥬얼리사이트 대표이고, 투란은 아티스트의 피가 흐르고 성실하며 투뚜이는 악기부터 도자기 만들기까지 못하는게 없다.
미셸은 영국에서 자기 책까지 만든 작가이고, 백잣은 고퀄의 영상을 만든다.
오늘은 기운이 없어서 요가를 가지않았다. 대신 반에서 하루종일 즐겼다(나중에 체력 떨어져서 돌아올만큼ㅋㅋ)

오전에는 태국스타일의 작은 찻잔을 만들었다. 투뚜이는 이런 도자기도 잘 만든다. 되게 띵가띵가 놀게 생겨서 엄청 성실하다
자기 100킬로 넘었었는데 한줄타기 하면서 살을 30킬로 이상 뺐다고 한다;;대단
제일 처음에는 만들다가 부숴졌고, 두번째 도전한건데 밸런스가 안맞는다ㅎㅎ
하지만 다들 칭찬해준다 연습하면 좋아질거라고~처음 만든거치고 잘한거라고~
뭐야 다들 천사님
모기 물리면서 해본 가치가 있다!

그러고 배고파서 식당에 밥먹으러 가서 투란을 만났다.
투란은 진짜 아티스트. 기타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 가득찬 식당에서도 자신있게 연습하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물론 사람들한테 방해되지않게 소리를 낮춰서 연습하고 있었다)
와 진짜 투란을 보면 매일 배운다.
게다가 내가 태국 글자를 약간 읽을 줄 안다며 읽어보는데, 사실 이제 막 글자만 아는거라 문장을 읽기가 어려운거다(태국 글자는 읽을 때 많은 규칙이 있기에)
그러자 진짜 내 머리가 터지도록 열심히 알려준다ㅠㅠㅠ
뭐야 이 사람들. 너무 착해서 감동~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려한게 아닌데..배우는 나보다 더 열심히 알려줌ㅠㅠㅠ

그러고 오늘 또 타이다이(Tie-Dye) 염색을 한다고 해서 따라나섰다.
투란은 진짜 에너지도 넘치고 성실하고 어디하나 부족한게 없는 청년이다.
내가 지난번에 알려준 꼬아서 염료묻히는걸 기억해서는 그대로 해보는거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흘려듣지않는구나 싶어서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20살인데 진짜 뭐라도 될 사람.

우리가 만든 타이다이 티셔츠들

홀치기염의 영어이름이 타이다이구나..난 태국염색이라 타이다이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타이가 그 타이가 아니네ㅋㅋㅋ
지금 자료를 좀 찾아서 다음에 가야지 하고 찾아보니........오마갓 어쩐지 학교다닐 때 배운거같은데 ㅋㅋ
이제 알았다ㅎㅎ

우리가 작업할 때 옆에서 잘 지켜보는 카페.
엄청 사나와서 계속 짖고 다니고 처음 여기 왔을 때도 짖어서 무서웠는데, 오늘 약간 친해져놨다ㅎㅎ
내일은 나한테 짖지마라 제발~~

투란이 만든 잭슨폴락 느낌의 천.
누가 밟았는지 발자국도 있고, 엄청 느낌있다.
내가 루비랑도 오라고 해서 오늘 와서 같이해서 재밌었다ㅎㅎ
하루종일 반에서 놀았더니 당떨어져서 어지러웠음🤭😵
그러고 뚝따가서 라임쥬스~~
루비가 나에게 새로운 제안을 해줬다.
자기네 쥬얼리프로젝트를 이번에 나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오마갓.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내가 그린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걸 그대로 따서 쓰거나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같이 이야기해보면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사실 이전에도 루비 사이트를 보면서 이런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게 ‘산호’였다.
마티스의 페이퍼컷 같은 산호시리즈를 같이 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아기상어도 함께ㅎㅎ
신난다. 상상이 안간다. 내가 스케치하고 만든 귀걸이가 세상에 만들어질 수 있다고?
내 이름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니 잘해보고 싶다!!
열심히 해야지!
흐흐 이것저것 스케치를 해보고 이제 자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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