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이야기/진지하지않은 내 철학 이야기

비트코인과 명상 (2017년 12월)

MALI_kr 2021. 3. 16. 15:58

2017월 12월 7일 새벽

 비트코인이 한 달 간 세배 정도 뛰었다. 그리고 최근 며칠간 최고점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해외의 거래소와 차액이 20% 가까이 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에서의 시세는 떨어질 줄 모르게 오르고 있다. 지금 이 시작 1700만원을 향해가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어느 순간 수천만원, 수억원으로 오를 것이다. 2018년의 신흥 부자는 비트코인으로 탄생할 것이다. 나는 이 비트코인이라는 인간의 욕심의 파도에서 파도를 즐기는 프로 서퍼가 되는 것이다. 파도 속에 빠져 챠트를 매일 보며 떨고 있는 미친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현상을 그냥 바라보고 즐기는 사람이 되는 거다.

 

 

 

 

 

‘만일’ 중에서 - 루디야드 키플링. - 류시화 옮김

한 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2017년 12월 8일

‘비트코인 전 재산’ 한 번쯤 큰 내기.

 난 지금 그것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큰 돈, 어쩌면 앞으로도 가져보지 못 할 큰돈을 전부 투자해 큰 내기를 걸었다. 더 큰 비트코인이 될지 혹은 이대로 쓰러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과연 내가 이 비트코인이 없더라도 이처럼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더라도 변함없이 내 가슴과 머리가 날 위해 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설령 나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더라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큰 내기 한번쯤은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큰 도전..

 

 하지만 진짜 도전은 큰 부를 얻는 것과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정심을 계속 유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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