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레이에서의 즐길거리 암벽등반/Railay climbing 추천
방콕에 현재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심해서 정상은 알러지도 올라오고 어딘가로 피신해야했기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끄라비의 라일레이
그저 충분히 쉬었다오자는 마음으로만 갔었는데, 우연히 만난 커플들이 암벽등반을 간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따라서 다녀옴ㅋㅋ

기본적으로 암벽등반신발, 초크, 허리/허벅지 연결된 안전띠(이름을 모름ㅋㅋ), 로프 이렇게 준비해서 갔다.
첫 날은 Tex shop에서 대여했다(추천)

처음 간 곳은 Jungle Wall이었다.
가기전에 난 암벽등반을 땡볕에서 하는줄 알고 다들 이 더운데 어떻게 등반을 하지 싶었었다. 근데 막상 가보니 그늘있는 곳에서(낮에도 서늘) 하는거였다ㅋㅋ
심각한건, 내가 고소공포증 있는데도 재밌을거같다고만 생각하고 진짜 아무 생각없이 간거지..
다행스럽게도 첫 날 같이 간 태국친구들이 다른샵의 코치(?)랑 같이 와서 약간의 설명을 듣고 그냥 무작정 바로 올라갔는데, 원래 그냥 오르는건가?
정상이 약간 설명해주긴 했는데, 난 이해력이 딸려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올라간듯
아마 그들에게는 쉬운 코스라 생각하고 그랬던건지;;
약간 올라가다 고소공포증 올라옴 ㅋㅋ 밑에 바위들이 솟아있는데 줄 하나에 매달려서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건가?”하는 불신에 가득차서..밑에서 자꾸 사람들이 올라가라니까 또 그냥 올라간ㅋㅋ
스스로도 참 내가 결단력이 없는건가, 이게 내가 원해서 올라가는건가,
진짜 호기심에서 시작했는데, 호기심의 댓가가 너무 큰거 아닌가 등반에 집중 못할 공포를 가지고 올라갔다.

신기한게 한국 실내암벽등반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하는데, 여긴 실제 돌들을 올라가는거니까 보기에는 진짜 멋져보이고 좋은데 막상 내가 올라가니 아래를 못보겠고 이 끈에 대한 아직 믿음은 적고..
와~진짜 실제 해보지않으면 모르는 이 기분이었다.
밑에서는 그렇게 쉬워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니 길이 안보여;;밑에서는 이리 갔다 저리가면 되겠네~했는데, 올라가면 그 길로 안가고있고, 손 꼽을데가 없다
역시 사람일은 다 직접 겪어보지않으면 판단할수없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이렇게 후회반 두려움반 재미30프로인데, 다다음날 다시 또 갔다는거ㅋㅋ
처음 하는 사람들은 꼭 전문가와 동행해야하고,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기때문에 여러명이 같이 가서 장비를 계속 더블체크하고 봐주고 해야하는거같다. 갈수록 나의 두려움이 없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