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I_kr 2020. 10. 25. 17:19

2020 검사들에서 우리둘다 큰 문제 없는 상태.
10.24. 생리시작하는거 보자마자 병원 예약함. 생리2일차 차병원 첫 방문(약간의 갈색분비물이라도 뭔가가 비추는 날을 1일로 체크함)
초음파를 보고 진료를 본 후 피검사&소변 검사. 배주사 3일치 처방받아 옴. 피검사&소변검사는 호르몬 수치를 체크하는거라고 함.

10.25-27. 배주사 폴리트롭225(오후2:10) 스스로 맞음. 뭔가 종이에 구멍이 뚫리는듯한 느낌 ㅋㅋ
(배주사맞으며 증상:배가 사르르 아플때가 있고 약간 설사)
생각보다 안아프고 약간 따끔할 뿐이다. 할만하겠다ㅎㅎ

10.28. 차병원 2차 방문. 폴리트롭300 간호사샘한테 맞음. 폴리트롭300, 가니레버(2일분 처방)
-내가 주사 놓는게 더 안아픈거같은 느낌ㅋㅋ

10.29-30. 오전에 폴리트롭, 가니레버 자가주사
배주사가 무서워서 시험관은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자연임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이제 뭔가 다 내려놓은 느낌으로 시험관 시작했는데
배주사도 눈 딱감고 스스로 놓는 내가 대견하다~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구나싶고..내가 놓는게 간호사보다 덜아픈거같고ㅎㅎ
인공 때 정상이 천천히 놔줘서 하나도 안아팠는데..보고싶은 정상
그거보고 이번에는 혼자서 배 딱잡고 척척 맞는다
다들 이런 기분일까..
엄마가 되고싶긴한가보다 이제 정말ㅎㅎ

10.31. 차병원 3차 방문(초음파, 산부인과 진료)
-폴리트롭, 가니레버 주사 맞고, 하루치 더 처방받아옴
-배가 더부룩하기 시작함

11.2 차병원 4차 방문(초음파, 산부인과 진료)
-한쪽이 유독 더 커서 나머지 난포도 좀더 키워보자는 의사샘
-폴리트롭300(배란촉진제), 가니레버(조기배란 억제제) 주사 맞음
-배가 더부룩, 배 안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들이 나서 약간 걱정됨

11.3 차병원 5차 방문
-8시 기차타고 가는건 진짜 피곤하다;;
-폴리트롭, 가니레버 병원에서 주사 맞고, 오비드렐1개 처방(오늘 새벽 1시에 집에서 맞아야함)
-새벽 1시에 자가주사. 11.5일에 난자채취 예정

11.5. 6차 방문. 난자 채취(엄마랑 동행)
-금식인데 잠결에 엄마가 차려놓은 아침을 먹어버려서ㅠㅠㅠ무마취로 해야하는건가 걱정했음(아프긴 싫어서)
-11:40 예약이었는데 15:00에 질정제 구입까지 다 끝남

11.6. 프롤루텍스25밀리그램 자가주사 시작(21일치)
-오전 9:10쯤 자가주사 맞음. 맞는 방법이 지금까지와 달라서(약도 주사기에 직접 넣어야하고 주사바늘도 교체하고) 유투브 찾아서 보고 했음ㅋ하면서 나 간호사했어도 잘했을거같은 대견함ㅋㅋ
주사가 바뀔수록 아프다는 글을 보고 완전 겁먹었는데 이전 주사들이랑 비슷하다. 별로 안아프고 할만하다ㅋㅋ

-하루 3번 루티너스 질정(프로게스테론)
:오마갓. 하루 3번 질정 진짜 부담스럽다. 난 템포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ㅠㅠ근데 여러번 초음파를 보면서 초음파기계가 몸에 들어가는게 신기했는데(약간 각도며 그 느낌을 익힌듯) 그 경험에서 배워서 응용하고 있다ㅋㅋ약이 녹아서 나오기도 하고, 둘째날은 약간의 출혈(아주 연한 갈색의 질정이 나옴)도 있었는데 3일째부터는 출혈이 없는거같다.
-아침 저녁 항생제 복용: 다 약. 몸을 약으로 컨트롤하는 느낌ㅠㅠ왜 의느님이라고 하는지 알겠다ㅠㅠ
-원래는 모든 음식을 유기농으로 바꾸고 몸에 안좋은건 안먹었는데, 이번에 시험관은 엄마집에 있다보니 그냥 주는대로 먹게 된다.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기분 좋게 먹으면 되겠지 하며 지낸다. 올 아이는 온다.

11.10 이식
-총 8개의 난자를 채취했었고 그 중 6개가 가능한데 상급, 중상급의 5일 배양된 2개는 신선이식하고 나머지 4개는 냉동 여부를 지켜보자고 하심
-이식 당일 : 인공수정은 회복실 같은데서 했는데, 시험관은 수술실에서 진행한다. 배아 모양을 보여주고,배아의 등급을 알려준다. 그리고 누워서 다리 벌리기;;설레기도 떨리기도 한..차병원은 배아사진을 안준다고 한다(사진찍기도X).
그래도 난 아이가 언제 나랑 처음 만나는지 그 날짜도 알고 이 아이의 첫 모양도 알 수 있어서 참 행운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본인 확인을 하고 시험관 준비가 되면 다시 문이 열리고 배아를 가지고 들어와서 몸에 넣어준다. 끝나면 침대를 옮겨 회복실로 간다. 이상하게 약간 찡하고 눈물이 날뻔했다. 속으로 "안녕~아이들아(이식 2개해서ㅋㅋ) 난 OOO이고 아빠는 OOO이야. 라며 혼자 속으로 소개를 했다🙂🙃🙂 그래서 눈물이 찡했나보다. 그렇게 한 30분정도 누워있다가 나왔다. 엄마랑 같이 병원 지하에서 낙곱새 먹었는데, 그게 그날 왜그리 맛있던지ㅎㅎ
기차 시간이 애매해 아울렛 좀 구경함

-11, 12일(이식 2~3일째) : 약간 밑배 뻐근. 별 증상 없음.30분 정도 간단한 산책. 밤에 이상하게 좀 추웠는데, 뭔가 배아에 안좋을까봐 온돌매트 온도를 안높이고 참다가 새벽에 이불을 더 덮음.
-13일(이식 4일째) : 주사 맞는 부위가 아픈거 빼고는 별 증상 없음. 배의 양쪽을 번갈아가며 주사를 놓는데, 하루가 지나도 통증이 안사라진다ㅠㅠ사과 먹다가 사과가 목뒤로 안넘어감. 증상이 있던 것도 없어진 기분
-14일(이식 5일째) : 밑배가 뻐근해서 손으로 만져보니 아침에 주사 맞은 부위. 이제 통증이 금방 사라지지않는다. 그 외에 증상은 별로 없다. 초초매직이 더 보이는듯 했음.
-이식 7-8일째 임신테스트기:1줄


원래 19일 병원 방문예정이었는데 하루 먼저 병원에 감.
-피검사 : 임신수치 0점대로 비임신(이정도면 착상조차 안된거라는;;)
-테스트기가 1줄이라 왔다는 이야기를 하니 의사샘도 당황하신 듯 했다. 어쩌지? 바로 2차를 시작해야할까. 신선?동결? 다음이 고민이다.
-뭐가 문제였을까?이식하고 그냥 눕눕할걸..답답하다고 좀 돌아다니고 산책도 하고 와서일까. 좀 추웠던 그 밤때문일까. 이래도 저래도 이미 지난일. 그저 좀더 엄마 아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즐겁게 살고 있으라는 뜻인가보다. 곧 보자.

-전 시간이 없어서 2차 신선 바로 이어서 진행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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